2026년 초, 전 세계의 시선은 지구의 북쪽 끝 그린란드로 향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얼음 땅으로 여겨졌던 이곳이 왜 미국과 중국, 그리고 유럽이 충돌하는 지정학적 화약고가 되었을까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와 함께 그린란드를 둘러싼 4가지 핵심 이슈를 짚어봅니다.
1. 왜 그린란드인가? 4대 전략적 가치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영토 편입에 집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북극 방위의 전초기지: 그린란드는 북대서양과 북극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로, 미사일 조기경보 및 위성 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피투픽(Pituffik) 우주기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 서반구 영향력 확대: 미국은 ‘먼로 독트린’에 기반해 서반구를 미국의 영향권으로 확고히 하려 합니다.
• 중·러 견제: 러시아의 북극 군사기지 복원과 중국의 북극권 진출을 차단하려는 목적이 큽니다,.
• 자원의 보고: 희토류를 포함해 텅스텐, 니켈, 구리 등 핵심 광물이 다수 매장되어 있어 미국 공급망 안보의 핵심으로 부상했습니다.

2. ‘하얀 석유’ 희토류를 향한 갈망
그린란드는 세계 8위의 희토류 매장량(150만 톤)을 자랑합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중희토류(Heavy REEs)가 풍부한 탄브리즈(Tanbreez)와 크바네필드(Kvanefjeld) 광산은 서방 공급망의 게임 체인저로 불립니다,.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그린란드 광산 개발에 직접적인 금융 지원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3. 2026년의 위기와 극적인 반전
2026년 1월, 그린란드를 둘러싼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미국은 그린란드 편입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을 향해 최대 25%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경제적 압박을 가했습니다. 유럽 역시 보복 관세와 무역협정 비준 보류로 맞서며 ‘통상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었습니다.
그러나 1월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에서 무력 옵션 배제와 관세 철회를 발표하며 극적인 반전을 이뤘습니다. 이는 NATO와의 협상을 통해 그린란드 내 미사일 요격 시스템(골든돔) 배치와 광물 자원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4. 중국의 ‘빙상 실크로드’와 서방의 견제
중국은 스스로를 ‘근북극 국가(Near-Arctic State)’라 칭하며 인프라 투자와 자원 확보를 통해 그린란드에 발을 들이려 노력해 왔습니다,. 중국 기업인 성헤 자원(Shenghe Resources)은 이미 크바네필드 광산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덴마크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중국 자본의 공항 건설이나 광산 인수를 조직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5. 앞으로의 과제: 인프라와 사회적 합의
그린란드가 실제 광물 공급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 인프라 부족: 섬 전체에 도로가 93마일에 불과하며, 에너지 공급도 불안정합니다.
• 환경 및 원주민 반대: 우라늄 채굴에 대한 우려로 인해 크바네필드 프로젝트는 현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와 법적 소송에 휘말려 있습니다,.
결론 및 시사점
그린란드는 더 이상 멀리 떨어진 얼음의 섬이 아닙니다. 이곳은 미국과 유럽의 동맹 신뢰를 시험하는 무대이자, 미·중 패권 전쟁의 새로운 전선입니다. 미국이 영토 매입이라는 극단적 방식 대신 ‘전략적 투자’와 ‘안보 협력’을 통해 그린란드를 진정한 동반자로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출처 : 한국은행, 메리츠증권, CSIS 분석 보고서(20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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